안녕하세요. 오늘은 경기 용인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60대 교사의 사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교사는 지난 6월 체육 수업 중 자리를 비운 사이 학생 한 명이 다른 학생이 찬 공에 눈 부위를 맞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와 관련하여 피해 학생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했습니다. 이후 경찰과 교육당국의 조사와 감사에 시달렸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정년을 1년가량 앞두고 고인이 된 이 교사는 고소장을 확인 한 후 심적 괴로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인 고교 교사 사망 사건, 고등학교 교사 자살 용인60대교사 극단적 선택의 배경은?
60대 교사, 체육 수업 중 학생 사고로 고소 당해
지난 6월 경기도 용인시 한 고등학교 체육시간에 체육교사 A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이 찬 공에 눈 부위를 맞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피해 학생은 왼쪽 눈의 망막에 출혈이 발생했고,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학생 측은 지난 7월 초 과실치상 혐의로 A씨와 공을 찬 가해 학생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피해 학생 측은 지난달 왼쪽 눈의 망막에 출혈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진료확인서를 경찰에 제출하고, 피해자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휴대전화 포렌식과 학교 관계자 소환 조사 진행 중
경기 분당경찰서는 전날 사망한 A씨가 사망 당시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안에 담긴 통화기록과 사진·문서자료 등을 토대로 A씨가 극단적인 선택에 이르게 된 경위에 관해 살펴볼 예정입니다.
아울러 A씨가 근무한 학교의 교사 등 관계자와 일정을 조율해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현장에서 나온 A씨의 유서에는 가족에게 전하는 메시지 외에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를 추정할 만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년 1년 앞둔 베테랑 교사,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숨진 A씨는 정년이 1년여 남은 베테랑 교사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10시 35분쯤 성남 분당구 운중동 청계산 등산로 초입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 가족들은 사망 전날 외출한 A씨가 귀가하지 않자 사건 당일 오전 9시 30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A씨를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피해 학생 측이 A씨를 상대로 교육청에 감사 및 징계 요청을 한 사실도 있다는 유족 진술 등을 청취하고, A씨가 자신을 향한 형사 고소 및 여러 차례의 민원 제기를 견디다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인지 등에 대해 폭넓게 수사할 방침입니다.
이 사건은 교사의 업무 부담과 사회적 지위 저하, 그리고 학부모와의 갈등 등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교사들의 정신건강과 안전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용인 고교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