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된 남편의 두 얼굴 – 태안 저수지 아내 살인사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 사건은 지난 1월 25일, 설 연휴가 끝나고 출근해야 하는 날 갑자기 모습을 감춘 부부가 발단이었습니다. 걱정된 직장 동료들이 실종 신고를 하자 경찰은 부부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했는데, 이상하게도 휴대전화 전원이 켜져 있는데 위치가 추적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 남편 강 씨가 혼자 베트남으로 출국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 후 수색을 통해 저수지에서 발견된 아내 김지윤 씨의 시신과 필리핀에서 체포된 남편 강 씨의 기이한 행적,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수수께끼와 의문들을 담은 방송입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1360회, 남편의 두 얼굴 – 태안 저수지 아내 살인사건
남편 강 씨가 혼자 베트남으로 출국한 것을 확인한 경찰은 그가 공항에 도착하기 전 충남 태안의 한 저수지 인근에 50분 가량 머문 것을 발견했습니다. 대대적인 저수지 수색이 시작되었고 며칠 후 저수지 얼음 밑에 잠겨 있던 텐트 가방이 발견되었습니다.
그 안에는 흉기로 훼손된 김지윤 씨의 시신이 담겨있었습니다. 김지윤 씨는 두통과 구토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다니던 중이었는데, 그런 그녀를 남편 강 씨가 왜 저런 상태로 저수지에 유기한 것일까요? 경찰은 남편 강 씨를 유력한 살해용의자로 보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습니다.
필리핀에서 체포된 남편, 탈옥과 마약까지
남편 강 씨는 해외로 출국한 지 18일 만인 지난 2월 10일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체포되었습니다. 하지만 강 씨는 자신이 아내를 죽이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주장했습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국내에서 마약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게 됐다고 주장하며, 설날인 1월 22일, 메신저로만 연락하던 사람이 직원 둘을 보낸다고 느닷없이 연락해왔고, 집을 찾아온 남성들에게 문을 열어주고 대화하던 중 습격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갑자기 정신을 잃고 다음날 깨어나 보니 아내가 숨져 있었다는 강 씨. 얼굴은 기억나지만 이름이나 연락처는 알 수 없는 의문의 남성들이 아내를 살해했고, 메신저로 연락하던 남성 또한 아이디를 바꾸고 사라져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날 밤 자신이 문을 열어줬다는 자책감과 두려운 마음에 아내를 저수지에 유기만 했다는 강 씨. 누구보다 아내를 사랑했기에 살해할 동기가 없다는 그의 주장은 사실일까요?
그런데 가족들이 강 씨의 국내 송환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던 그 때, 놀랍게도 강 씨가 필리핀 외국인 수용소에서 탈출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필리핀 경찰의 추격 끝에 탈옥 8일 만인 5월 29일, 산후안 시티의 한 콘도에서 다시 검거된 강 씨. 그런데 강 씨는 두 명의 한국인과 함께 체포됐는데, 3만 3천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마약 1kg이 현장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수상한 출국과 체포, 탈옥과 두 번째 체포, 수수께끼의 동행자와 마약까지 무엇 하나 쉽게 설명되지 않는 남편의 기이한 행적. 게다가 필리핀 경찰이 아내 살해 혐의에 관해 묻자, 강 씨는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고 당당하게 주장했습니다.
아내를 죽인 진범은 누구인가?
강 씨는 성폭행 의혹에 대해 절대 그런 일은 없었다고 부인하며, 증거가 있느냐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김지윤 씨는 당시 기억을 잃었고, 하필 그 장소가 CCTV 사각지대였고, 목격자도 없었습니다. 사건 발생 한 달 뒤에야 속옷의 일부분이 국과수에 감정 의뢰돼, 강 씨의 DNA가 검출되지 않으면서 물증도 없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가해자 강 씨의 전 여자친구인 윤소희 씨는 사건 직후,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술을 마시다 싸움이 붙어 사람을 발로 찼다며 집에 돌아온 강 씨가, 자신의 폰 전원을 끄고 유심칩을 제거한 뒤 소희 씨 휴대전화로 무언가를 서둘러 검색했다는 것입니다. “부산 ㅇㅇ동 강간, ㅇㅇ동 여성 성폭행, ㅇㅇ동 강간살인을 검색했더라고요” – 이 씨 전 여자친구 –
취재 결과, 이 씨는 미성년자 시절부터 폭행이나 강간 등 상당한 범죄를 저지른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폭행 사건도 출소한 지 3개월이 채 안 돼 벌인 짓이었습니다. 이 씨의 지인들이나 구치소 동기 등 주변인들이 들려준 이 씨의 민낯은 섬뜩하고 충격적이었습니다.
마치며
남편의 두 얼굴 – 태안 저수지 아내 살인사건은 아내를 사랑했다고 주장하는 남편과 그의 거짓말을 파헤치는 가족들과 경찰의 대결을 담은 방송입니다. 남편 강 씨는 아내를 살해한 후 필리핀에서 마약 거래와 탈옥까지 저지른 범죄자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자신의 무죄를 고집하고 있으며, 국내 송환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김지윤 씨의 가족들은 남편 강 씨가 빨리 국내로 송환되어 진실을 밝혀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지윤 씨가 어떻게 죽었는지, 왜 죽었는지, 그리고 누가 죽였는지에 대한 확실한 답을 얻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글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