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MBC PD수첩의 1387회 방송 내용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방송은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젊은 교사의 자살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교사의 학부모 민원과 교권 침해로 인한 정신적 고통이 원인이라고 주장되어, 전국의 교사들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PD수첩은 고인이 남긴 기록들을 통해 그가 겪었던 어려움과 문제점을 파헤쳤습니다.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PD수첩이 밝힌 진실과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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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이 남긴 기록들, 학부모 민원과 교권 침해의 현실
고인이 된 교사는 지난해 3월,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로 첫 발령을 받았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좋은 선생님이 되기를 꿈꿨던 열정적인 초임 교사였습니다. 그러나 올해 1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지난 해보다 열 배는 더 힘든 것 같다고 주변에 하소연했습니다. 그의 반에는 과도한 문제행동을 하는 학생들을 포함해 지도가 어려운 학생들이 4명 있었습니다. 문제행동을 벌이는 학생들이 난동을 부리는 등 갈등을 빚으면서, 학부모들에게 끊임없이 민원이 들어왔습니다.
PD수첩은 고인이 학부모와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메시지에서는 학부모들이 자신의 아이가 놀림이나 폭행을 당하고 있다며 선생님에게 책임을 묻거나, 심지어 학교폭력 신고를 하겠다고 위협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고인은 이러한 민원에 대응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문제행동을 하는 학생들을 지도할 방법을 공부했을 뿐 아니라, 교실에 딸린 창고 안을 개조해 ‘마음 해결소’를 만들었습니다. 인디언 텐트 안에 인형들을 놓고, 벽에는 전구를 달아놓은 아늑한 ‘마음 해결소’에서 학생들을 진정시키려 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건 사고는 계속됐고, 7월 12일에는 반 학생들이 연필로 장난을 치다가 얼굴에 상처가 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 일로 당일 밤 9시가 넘는 시간까지 학부모의 민원으로 정신적 어려움을 겪었던 선생님. 사망 전 힘겨웠던 심정이 고스란히 담긴 고인의 일기장과 정신과 상담 내용을 PD수첩이 꼼꼼히 들여다봤습니다. 일기장에는 “학교에서 일하다가 눈물이 난 적이 있었고, 퇴근하고 집에서 운 적도 있었어요. 왜 울었는지 알 것 같아요. 최근에 살이 빠졌어요. … 학부모와의 관계, 반 아이들로부터 오는 무력감 이런 게 있어요.”라는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교사들의 절실한 목소리, 교육 당국은 어떻게 대응하나
초등교사들은 대다수가 학부모 민원과 교권 침해에 따른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합니다. 전국 초등교사 노동조합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사의 99.2%가 학부모의 악성 민원을 비롯한 교권 침해를 겪은 적이 있습니다. 게다가 때로는 정당한 학생 생활 지도가 아동학대로 신고를 당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교사들을 보호해줘야 할 교권보호위원회의 실태는 매우 열악해 그 책임이 교사 개인이 담당해야 하는 몫이 되어버린 게 현실입니다.
초임 교사 사망 이후 교육부나 교육청 등 교육 당국이 내놓은 대책들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참 못 미친다는 교사들의 호소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직 교사들의 절실한 목소리를 담은 MBC PD수첩 <지금 우리 학교는 : 어느 초임 교사의 죽음>은 오늘 밤 9시에 방송됩니다. 이 방송을 통해 우리 사회의 교육 현실과 문제점을 직시하고, 좋은 선생님들을 잃지 않기 위한 해결책을 모색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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