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리동결이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빌려갈 때 적용하는 이자율로, 통화정책의 핵심 도구입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도 올라가고, 반대로 내려가면 대출금리도 내려갑니다. 따라서 기준금리는 경제의 성장과 물가를 조절하는데 영향을 미칩니다
한국은행 금리동결 배경과 의미는?
한국은행은 2023년 7월 13일에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습니다. 이는 지난 2월과 4월, 5월에 이어 네 번째 연속 동결입니다²³⁴. 한국은행은 금리동결을 결정한 이유로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꼽았습니다²³⁴.
-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7%로, 14개월 만에 3%대로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여전히 4%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소비자물가상승률 목표는 연간 2%입니다.
- 수출과 투자 부진이 이어지면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올해 들어 IT 경기 반등 시기와 중국경제 회복의 국내 파급 영향의 정도, 주요 선진국 경기 흐름 등에 따라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6%에서 1.4%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와 한미 금리 차 확대 문제: 미국 연준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경기 회복세에 따라 통화정책의 긴축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현지 시각으로 이달 25일에서 26일 정례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현재 연 1.75%인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만 올려도 한미 금리 차는 2%p 수준으로 벌어집니다. 이는 자본 유출과 환율 변동 등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 금리동결 향후 전망은?
한국은행은 앞으로 통화정책 운영에 있어서 국내외 경제 상황과 물가 동향, 재정정책 등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올해 내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연준의 긴축 기조와 국내외 경제 상황의 변화에 따라 통화정책 방향이 달라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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